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 非아파트 전월세거래량 전년대비 40% '급감'


입력 2021.07.01 17:32 수정 2021.07.01 17:3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임대차3법 본격화…신규 임대차계약 꺼리는 집주인 늘어

지난달 서울의 비(非)아파트 임대차계약 거래가 1년 전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방

지난달 서울의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비(非)아파트 임대차계약 거래가 1년 전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비아파트 전월세거래량(6월30일 기준)은 1만22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5%, 전월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6666건)의 경우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927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12만9841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3%가량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6만3043건)가 지난해보다 13.5%, 연립·다세대(4만9884건)는 12.5% 각각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도봉·중구의 다세대·연립을 제외하면 25개구의 단독·다가구와 22개 구의 다세대·연립의 거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되며 신규 임대차계약을 꺼리는 집주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7만77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는데, 비아파트도 임대차2법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전·월세신고제도 시행돼 임대차 수급 여건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 6월1일 '임대차 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비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도 주택 임대차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이라 전·월세 물건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전·월세신고제도 시행돼 임대차 수급 여건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방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