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월 수출입동향 발표
8개월 연속 증가·14개월 연속 흑자
6월 수출액이 5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9.7% 늘어 역대 6월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했다. 8개월 연속 증가와 동시에 상반기 누적 수출액 기준 사상 첫 3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548억 달러, 수입액은 50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4억4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출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3개월 연속 40% 내외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수출 호로 2분기 수출은 42.1% 증가를 기록했다. 44년만에 분기 평균 수출이 40%를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6월 수출액은 역대 6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겼다. 특히 10년 만에 15개 수출 품목 모두, 수출 대륙 전지역에서 늘었다.
지난달 수출은 2011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34.4% 증가한 111억6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주문 확대 본격화, 파운드리 물량 증가 등으로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40억4700만 달러), 차부품(19억6100만 달러) 수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요 회복으로 각각 62.5%, 108.2% 급증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68.5% 증가한 46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주요국 경기 회복에 79.6% 급증한 2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 수출액은 전방산업 경기 개선 등으로 51.7% 늘어난 31억1600만 달러였다. 섬유 수출액은 의류 등의 보복소비 효과에 36.8% 뛴 11억2500만 달러였다.
가전 수출액은 47.6% 늘어난 7억55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3.5%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대표 신성장 품목인 바이오헬스(13억3300만 달러, 13.5%)와 이차전지(8억1200만 달러, 39.4%)는 역대 6월 수출액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외에 선박(19억4900만 달러, 41.2%), 일반기계(47억700만 달러, 21.5%), 디스플레이(16억6800만 달러, 28.2%), 컴퓨터(14억2500만 달러, 16.6%), 플라스틱제품(9억9100만 달러, 28.9%), 농수산식품(8억6500만 달러, 10.3%), 화장품(7억2600만 달러, 31.7%), 정밀화학원료(9억700만 달러, 65.7%), 로봇(8800만 달러, 159.3%) 등의 수출액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수출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질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출 기업들에 대한 금융·마케팅 등 지원으로 2021년 수출이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