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레스데이 시작으로 예비경선 돌입
‘국민면접’ 콘셉트로 독한 질문 받는 형식
더불어민주당이 1일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이라는 슬로건으로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경선의 콘셉트를 대통령 취업준비생들의 ‘국민면접’으로 정하고, 엄격한 검증과 동시에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9명의 후보들이 공명선거 실천 서약과 함께 독한 질문으로 독한 백신을 맞아 처음부터 본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 어떠한 대한민국을 만들지 비전을 충분히 발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보험 상품을 소비자에게 팔 때 복잡하다보니 제대로 설명을 안하고 약정을 숨긴 채 좋은 것만 홍보해 팔았다가 나중에 피해자가 취소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불완전 설명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며 “민주당은 깜깜이 후보가 아니라 국민에게 철학과 비전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준비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요즘 우리나라 헌법 정신이 자유밖에 없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뒤 “프랑스대혁명의 정신은 자유·평등·박애가 있다. 정치적 자유, 사회적 평등, 경제적 박애 연대를 살려나가는 게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9분의 후보들과 함께 민주당의 이 폭넓은 가치를 잘 느껴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독한 국민면접을 통해 잘 검증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면접을 통해 혼쭐도 좋지만, 표쭐도 몰아주시면 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70일간의 (경선) 과정을 잘 풀어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데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 콘셉트인 ‘국민면접’의 일환으로, 가장 처음 만나는 국민인 기자들과 만나 ‘독한 질문’을 받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향후 민주당은 당에 비판적인 인사를 면접관으로 섭외하는 등 또 다른 ‘국민면접’ 행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