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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 주인, 중흥건설 유력시


입력 2021.06.30 18:50 수정 2021.06.30 18:5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KDB인베스트먼트 "우협 대상, 아직 미결정"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경쟁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대비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품을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경쟁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대비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개발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주당 8500원으로 총 1조8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중흥건설은 이보다 5000억원가량 많은 2조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당 가격은 1만1000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다. 시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2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매각가를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선 중흥건설이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만큼 인수가 유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통보할 방침이다. 중흥건설을 내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직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늦으면 다음주 결정이 날 것 같다"라며 "아직 K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6위,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5위, 3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품게 되면 40위권에 머물던 재계 순위는 단숨에 20위권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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