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7.6조→ 428조원, 50배 증가
자금조달 67조, IPO 공모금액 13조 넘어
코스닥 시장이 7월 1일 개장 25주년을 앞두고 천스닥 지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출범한 이후 닷컴버블과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투자자 신뢰 회복,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지난 4월 12일 20년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부양의지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로 반등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개장 25주년 주요 성과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은 출범 직후 시가총액 7조6000억원 규모에서 현재 50배가 늘어난 약 428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는 12조원을 상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규모는 출범한 이후 500배 이상이 급증했다. 상장기업도 최근 3년간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해 지난달에는 1500개사를 웃돌았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은 성장하는 동안 위기도 있었다. 시장개설 후 11년만인 2007년에는 1000개사를 돌파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규상장 위축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도입으로 인해 다소 정체됐다.
그러다가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막, 제2의 벤처붐 등에 힘입어 3년 연속 신규상장 100건을 돌파하는 등 상장기업수 증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개설 이후 코스닥기업의 총 자금조달 규모는 67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최근 5년 간 상장기업수 증가의 영향으로 IPO 공모금액은 13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총 상위 업종이 종전 제조업 위주에서 바이오, 문화컨텐츠, 4차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바이오, 17조9000억원), 펄어비스(게임, 4조9000억원),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4조6000억원) 등 혁신기업이 시총 상위에 포진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의 질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기술특례상장 등 코스닥 고유의 혁신적 성장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장 구조를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는 한편, 투자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구조는 과거 통신장비·부품 등 제조업 쏠림에서 벗어나 문화컨텐츠,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재편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와 언택트 확산으로 인해 바이오·디지털 전환 등 관련 기업이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부실기업 퇴출, 기업정보제공 확대 등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대표업종인 제약·바이오산업 맞춤형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시장 투명성에도 적극 나섰다. 코넥스 시장은 원활한 이전상장 지원을 통해 총 71사의 코스닥 상장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미래성장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바이오 관련주가 급등하며 코스닥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