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 여중생 대상 성매매 강요 혐의 12명·성매수 혐의 15명 입건
경북 포항시에서 여중생에게 조건만남 성매매를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자 집단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유사 범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27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앞서 경찰은 여중생 성매매와 집단폭행 관련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8일 여중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씨 등 15명도 여중생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 12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출한 여중생에 편의를 제공한 뒤 이를 빌미로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성매수남들에게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15명은 '조건 만남' 앱을 이용해 여중생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집단 폭행한 사건이 불거진 뒤 포항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범행에 대해 대대적으로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이 추가로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조건 만남을 거부하고 경찰에 신고한 여중생 C양을 또래 여중생들과 함께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성인 남성 3명과 여중생 5명 등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