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선제적 자금조달 외에 계절적 영향으로 감소
주식 발행, SK IET 등 IPO 건수 및 금액 증가로 1조1510억↑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기업의 발행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반면 주식 발행은 SK IET를 비롯해 IPO 건수와 금액이 늘면서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3183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5930억원이 감소했다.
이중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4조9169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440억원(39.5%)이 감소했다. 선제적 자금조달 외에 1분기 실적발표 등 계절적 요인 영향이 컸다.
반면 주식 발행은 총 13건, 1조401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510억원이 증가했다. 주식은 SK IET를 비롯해 IPO 건수와 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전월 대비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별 회사채 발행은 우리은행(1조5000억원), 신한은행(1조4600억원), 삼성카드(5800억원), LG전자(5300억원), 신보2021제8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5065억원), 신한카드(4500억원), 하나은행(4400억원), KB손해보험(3790억원), 아이비케이캐피탈(37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29건, 2조5140억원으로 전월(74건, 8조8680억원) 대비 6조3540억원이 감소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자금이 확대됐다.
금융채는 172건, 10조9750억원으로 전월(201건, 14조2615억원) 대비 3조2865억원이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대비 감소한 8건으로 1조46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 4조2100억원(15건)·기타금융채 5조7190억원(150건)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는 발행을 확대한 반면 할부금융사와 증권사는 각각 축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79억원으로 전월보다 4535억원(29.6%)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발행 실적은 8194억원(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00조975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679억원(0.4%)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액 감소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40조1970억원으로 전월(131조3010억원) 대비 8조8960억원이 증가했다. CP는 총 33조447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072억원이 늘었고, 단기사채는 총 105조7497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1888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