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동연, 7월에 화두 던질 것…신주류 만드는 데 관심”

“7월 책 출간 때 화두 던질 것 기대”

무소속 혹은 제3지대 출마 전망

“정치에 신주류 필요하다”고 평소 말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와 관련해 오는 7월 출간과 함께 “우리 시대 화두를 던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대선 출마를 예상했다. 조 의원과 김 전 부총리는 세계은행과 아주대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며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 의원은 “제가 아는 김 전 부총리는 굉장히 사려가 깊다. 그런데 일단 부러뜨리겠다고 결심하면 무서운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로 태어나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 승자독식과 이로 인한 격차 문제 해소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 의원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세상으로부터 받은 기회와 혜택을 돌려주고 싶다는 빚진 마음은 분명히 있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정당이 아닌 무소속 혹은 제3지대 출마를 예상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부총리는 우리(여권)에 대한 애정이 있고, 저쪽(야권)으로 가진 않는다고 말했다”며 민주당 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하지만 김 전 총리 측은 “안부 인사 차원이었을 뿐 (통화에서) 대선이나 여야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며 부인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김 전 부총리가) 가끔 하시는 얘기가 ‘여야 한쪽에 더 힘을 싣는다고 세상이 바뀔까’ ‘정치에 신주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문제를 풀고 미래로 나아가고, 통합하는 신주류를 만드는데 관심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대전환과 김 전 부총리가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과 함께할 의사가 있다”면서 “김 전 부총리 책에도 ‘항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항해하는 것이 재미있고 신난다’라는 표현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보편적 복지, 주 4일제에 관해 (김 전 부총리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줬고,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들을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