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비서관 벼락 발탁 논란에 "드릴 말 없다"
1996년생(25세)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발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신 것으로 드릴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박 비서관 임명이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맞느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전시행정이 되면 안 된다"며 "장관이 5급 사무관으로 들어와 1급까지 가는 데 28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장관은 "필요한 적재적소의 인력을 갖다 활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나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물론 감안될 수는 있다"며 "그렇지만 제가 (말씀을) 드리기에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박 비서관은 전임 김광진 전 비서관(1981년생)보다 15살 적은 25세로, 현 정부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자 유일한 20대 고위 공직자다. 박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에 이어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다. 박 비서관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휴학 처리 후 전날부터 업무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박 비서관 임명 논란과 관련해 "자격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22일 오후 MBC 라디오 '뉴스 하이킥'에서 "어느 날 갑자기 '누구 찬스'를 써서 데려온 게 아니라 박 비서관도 당에서 활동했다"며 "사회적 활동하면서 평가받고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