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성향 유튜버 '열린공감TV' 300페이지 취재노트 작성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3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출처와 관련해 "(자신에게 X파일을 전달해준 사람이) 한 가지 문건은 '여권으로부터 받았다'는 표현을 썼고, 또 다른 문건은 '어떤 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X파일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내게 전달해준 분(의 문제)도 있고, 현직에 계신 분들을 보호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 정도까지만 밝히는 것도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X파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내가 이 문서를 계속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부적절하다. 또 다른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바로 파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에 떠돌고 있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중 하나의 출처가 여권 성향의 유튜브 플랫폼 '열린공감TV'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가장 많이 도는 6장짜리 X파일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X파일 중 하나가 우리가 앞으로 녹화할 방송에서 대본으로 쓰려고 만든 '취재노트'로 확인됐다"면서 "1년 동안 취재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했으며 총 분량은 300페이지"라고 말했다.
한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X파일' 최초 작성자(성명불상)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이 X파일 작성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