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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미화 NO"…'미치지 않고서야'가 자신한 직장인 공감


입력 2021.06.23 15:04 수정 2021.06.23 15:04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오후 9시 첫 방송

ⓒMBC

직장인들의 애환을 녹인 '미치지 않고서야'가 남다른 공감을 자신했다.


23일 MBC 새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정인 PD와 배우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이 참석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 등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 PD는 드라마에 대해 "기존에도 사랑받은 오피스물들이 있었다. 새내기들이 자리를 잡는 이야기가 주로 다뤄졌다면, 우리는 버티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지점을 작가님께서 '짠내'나게만 담은 것이 아니라 공감을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로 울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감원 돌풍으로 뜻하지 않게 인사의 세계에 입성한 엔지니어 최반석(정재영 분), 지독한 근성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문소리 분), 골칫거리의 등장으로 승진 꽃길에 브레이크가 걸린 한세권(이상엽 분)과 당자영과의 신경전을 펼칠 서나리(김가은 분)까지. 4인 4색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재영은 "내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애환과 재미가 있다는 걸 알았다. 내 나이 또래의 직장인들 모습이었기 때문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고 공감을 자신했다.


이상엽 또한 "절대 악인도 선인도 없다. 각자 그래야만 했던 이유들이 대본 안에 잘 잘 조화가 돼 있었다. 하지 않으면 후회를 할 것 같았다"고 얽히고설킨 현실적인 관계를 예고했다. 특히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얼핏 보면 악역이고, 짜증유발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한세권이 하는 행동들은 '그가 살기 위한 방법이구나'라고 여겨질 수 있게 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

문소리는 "인사팀에서만 오래 근무한 역할이었다. 인사팀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부터 공부를 했다. 인사팀은 사내 직원들을 뽑는 일부터 육성하고, 교육하고 퇴사, 해고하는 일까지. 직장인 삶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관여하고 있더라. 인사팀장님을 만나 인터뷰도 해보고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에는 배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애환이 느껴졌다"고 말해 현실감 높은 연기를 기대케 했다.


김가은은 "직장생활은 안 해봤지만 대본 읽으면서 직장 안에 부서도 많고 다양한 직급이 있다는 걸 알았다. 처음에는 좀 헷갈렸는데 어떤 직책을 만났을 때 대해야 하는 태도를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최 PD는 "우리 드라마는 복합적인 면이 많다. 사람 사는 진짜 같은 이야기를 다뤘다. 받아들이는 분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하나는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보통 드라마는 미화되거나 단면적인 인간군상을 그릴 수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정말 진짜 같은, 자연스럽고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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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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