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년여 만에 재도전이다. 지난 2017년 대우건설 매각 당시 호반건설은 우선협상자 선정됐지만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만약 호반건설이 참여하게 되면 인수전은 4파전이 될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1조6천억 원에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해외사업장 손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대우건설 인수에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UAE 아부다비투자청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호반의 참여로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 예상가는 2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호반건설은 "내부적인 정보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수와 관련된 정보는 내부 확인 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우건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 전혀 아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