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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대한통운, 군포·용인에 풀필먼트 센터 오픈


입력 2021.06.20 09:00 수정 2021.06.19 20:3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AI 수요 예측부터 물류 로봇·친환경 패키징까지 진화

‘클로바 포캐스트’로 수요 예측도↑…스마트 물류로 탈바꿈

네이버(왼쪽)와 CJ대한통운 로고.ⓒ각사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중심 풀필먼트(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센터를 오픈하며 인공지능(AI) 물류 실험을 시작한다.


네이버는 이달 군포에 1만1000평 이상의 상온상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오는 8월 용인에 5800평 규모의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새롭게 오픈하는 풀필먼트 센터는 AI 수요예측·물류 로봇·친환경 패키징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새롭게 오픈되는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해 수요 예측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 등 스마트 물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의 쇼핑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물류 수요 예측 AI 모델이다.


새로운 물류 실험은 대규모 물량을 가진 브랜드들과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향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소상공인(SME)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현재 곤지암 센터에 적용된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용인 센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와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친환경 물류 구현에도 나선다. 적재 시뮬레이션 기반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와 묶음 단위에 따라 자동으로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의 최적량을 자동 산출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한다.


완충재·테이프·패드 등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선다. 냉장·냉동 등 신선제품 전용인 용인 센터에서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최상의 제품 상태로 보관·배송할 수 있도록 ‘쿨 가디언 시스템(cool guardian system)’을 적용해 365일 24시간 물류 센터 곳곳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번 풀필먼트 센터 오픈을 통해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진행되던 ‘오늘주문, 내일배송’의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도 더욱 확대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책임리더는 “소규모 SME부터 빅브랜드까지 사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라스트마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고도화된 AI 기술력과 CJ대한통운의 정교화된 물류 시스템이 만나 한발 더 진화한 AI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판매자들이 물류 관련 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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