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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야당에 7개 상임위 돌려줄 것…법사위 빼고"


입력 2021.06.18 10:26 수정 2021.06.18 14:3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법사위원장 선출 즉시 '상왕 기능' 폐지 착수할 것"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부터 결단하겠다. 지난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구성 협상 결렬로 빚어진 국회의 비정상적 상황을 바로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전임자인 김태년 전 원내대표가 합의한 정무위·국토위·교육위·문체위·환노위·농해수위·예결위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드리겠다"며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 1년간 생떼를 쓰며 장물 운운한 법사위만큼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과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았던 관례가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면서 식물 국회라는 나쁜 결과를 만들어냈고, 그것을 이겨내려 하다 보니까 결국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동물 국회를 재현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20대 국회가 저희에게 준 교훈이었고 그 결과를 보고 국민은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민주당에 주신 것"이라며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기에 작년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새로운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가 합의를 뒤집어엎고 국회를 비정상으로 만들게 됐는데 이제 정상으로 되돌리자"며 "우리당은 법사위원장 선출 즉시 법사위가 타 상임위에 군림해왔던 법사위 상왕 기능 폐지를 즉각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을 '꼰대·수구·기득권'으로 규정한 데 대해선 "꼰대 수구 기득권 원조 맛집 정당의 대표에게서 들을 말은 아닌 것 같다"며 "폭망, 지옥, 대재앙, 얼치기, 정치건달 등 그야말로 아스팔트 보수의 막말을 모두 모아놓은 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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