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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경선 연기 요구' 연판장에 "이전투구로 보일까봐 걱정"


입력 2021.06.18 10:25 수정 2021.06.18 15:1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재명에 "뻔한 인물" 윤석열엔 "대통령 욕심만 가득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18일 당내 대선 경선 연기 논쟁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마치 개인 후보자들 간에 유불리를 놓고 다투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보이는 일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5월에만 해도 두 번이나 공식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어떻게 하면 경선을 세게 그리고 흥행을 얻을 수 있게 국민의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지 논의하자고 했다"며 "저는 지도부가 이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방치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속수무책으로 6월을 맞을 것이냐 했는데, 지금 상황은 이렇게 우왕좌왕하다가 6월도 다 흘려보낼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낙연계·정세균계 의원 60여명은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했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도부가 이런 일이 오기 전에 빨리 정리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못할 이야기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걸 더 끌고 가면 국민께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민주당의 다부진 계획과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자기들끼리 문제에 엎치락뒤치락 하는구나, 이전투구 모습으로 보실까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뻔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지난 대선에도 출마했고, 본인의 입장도 애매모호한 게 많다. 차별금지법, 이재용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발 뺀다"며 "정치가 자기 생각이 분명해야지 유불리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서 생각을 바꾸거나 행동을 달리하는 것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야권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밑천을 다 드러내게 하는 데는 1시간도 많이 드린 것 같다"며 "저렇게 자기 입으로 자기 생각을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저어하는 분이 무슨 정치를 하시겠느냐"고 평했다.


또 "제가 볼 때는 검증할 비전과 정책도 없다. 대통령 하실 욕심만 가득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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