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조기인상 소식에 불확실성 확대
세계은행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지원 거부
비트코인·이더리움 4500만·280만원 횡보
비트코인 시세가 큰 호재 없이 45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과 세계은행의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지원 거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5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1%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53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악재 없이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이슈가 향후 시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FOMC는 이날 미국 금리가 2023년 두 차례,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세계은행이 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세계은행에 비트코인을 공식통화로 채택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이 지원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8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282만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6%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282만6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363.1원으로 같은 시간 대비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