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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내 딸이 숨져있었다” 소방관 아빠의 비극


입력 2021.06.16 19:19 수정 2021.06.16 19:54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영국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왼쪽)가 딸 엘라(가운데)를 잃었다.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소방관이 차량 충돌사고로 인해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자신의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근무 중이던 소방관 애드리안 스미스(47)는 자동차 3중 추돌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스미스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하얀색 포드 차량 조수석에서 딸 엘라(21)를 발견했다. 엘라는 사고로 즉사한 상태였으며 스미스는 다른 구급대원들이 딸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불과 몇 시간 전 엘라는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 놀러 간다며 부모님께 인사하고 나갔으나 이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커브 길에서 전복된 후 뒤따르던 차량에 치였다.


사고를 수습한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미스를 비롯한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스미스는 본인의 SNS에 엘라가 어렸을 적 가족 파티에서 춤추는 사진을 올리며 갑자기 떠난 딸을 그리워했다.


엘라의 친구들 역시 그녀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사랑스러운 친구를 잃었다”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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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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