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대세론? 안방대세론 확인…경선 원칙대로 가자"

경선 연기론 반대 입장 재차 밝혀

“후보자들 사이 유불리 논쟁에 불과”

‘안방대세론’이라며 이재명 정조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차기 대선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 일정 연기에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안방대세론”이라며 역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연기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경선 흥행에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정해진 원칙대로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제라도 지도부가 준비만 잘하면 예비경선의 흥행도, 본경선의 뜨거운 폭발도 가능하다”며 “돌이켜 보면 지난 한 달 시간만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솔직히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소위 대세론이 안방대세론으로 확인되는 시점에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새로운 인물, 엎치락뒤치락 하는 대역전극이 벌어져야 한다”며 “민주당 발 정치혁명이 시작돼야 한다. 박용진이 정치혁명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때늦은 경선 연기 이야기는 국민들 보시기에 그저 후보자들 사이 유불리 논쟁에 불과하다”며 “깨끗하고 정리하고 앞으로 나가자. 그게 원칙에도 맞고 시기에도 맞다. 치열하고 쎈 경선을 하자. 국민 시선을 모아 대논쟁의 장을 만들어 보자. 저는 준비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