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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액티브ETF 첫날 '0.88%' 수익...2주만에 2천억 몰린 시장


입력 2021.06.11 10:54 수정 2021.06.11 10:59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첫날 거래대금 27억

액티브ETF 8종 상장 2주만에 약 2천억 몰려

"운용사 진입 문턱 낮아 향후 대거 상장 예상"

액티브 ETF 9종 거래대금 및 상승률 비교. ⓒ데일리안

KB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KBSTAR 비메모리반도체'가 상장 첫날 양호한 초기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ETF 상품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지 2주만에 약 2000억원 규모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한 가운데 업계서는 향후 액티브 ETF가 대거 상장하는 등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증시에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ETF가 0.8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계된 거래대금은 약 26억6957만원이다.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ETF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 등 신기술로 인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비메모리반도체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4개 자산운용사는 액티브 ETF 8종목을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했다.


8종의 액티브 ETF와 KB자산운용의 'KBSTAR비메모리반도체'의 전날 기준 총 거래대금은 1954억원, 상장 첫날 대비 평균 수익률은 1.58%로 나타났다. 먼저 상장한 8종의 액티브 ETF만 보면 출시 약 2주만에 1927억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대금 1위 ETF는 'KODEX K-미래차'로 투자자들이 총 456억5695만원을 사들였다. 자율주행·전동화·친환경 부품 등을 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와 접목되는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ETF도 389억7258만원어치가 팔렸다. 이어 'TIGER 글로벌BBIG'는 343억3356만원을 기록하며 거래대금 3위를 기록했다.


그뒤로는 ▲'KODEX K-신재생에너지'(269억3928만원) ▲'TIMEFOLIO Kstock'(174억2067만원) ▲'네비게이터 ESG'(134억8959만원) ▲'TIMEFOLIO BBIG'(95억8468만원)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63억3212만원) ▲'KBSTAR 비메모리반도체'(26억6957만원·10일 하루치) 순으로 이어졌다.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KODEX K-미래차' 수익률은 4.12%로 거래대금과 수익률 모두 우세했다. 'TIGER 글로벌BBIG'와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은 각각 2.40%, 1.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 ETF들은 출시 이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교체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KODEX K-미래차액티브' 경우 지난 4일 한차례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LG전자·LG화학·현대모비스의 비중을 줄이고 성우하이텍·넥센타이어·해성디에스 등의 비중을 늘렸다.


시장에서는 운용 역량을 더하는 '액티브 ETF'가 향후 대거 상장함에 따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기존 패시브 ETF 시장은 몇 개 과점 운용사가 시장을 선점했으나 운용 역량에 따라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액티브 ETF의 경우 후발 운용사 진입 문턱이 비교적 낮다"며 "액티브 ETF 대거 상장이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 역시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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