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셋값, 재건축 이주수요로 0.39%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0.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셋값은 서초구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해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주를 포함해 4주 연속(0.10%→0.10%→0.11%→0.11%) 0.1%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노원구는 0.20% 올라 9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반포·서초동이 인근의 압구정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영향으로 매수세가 옮겨 붙으며 서초구가 3주 연속 0.18% 올랐고, 강남구(0.16%→0.16%)와 송파구(0.19%→0.1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16%)와 관악구(0.15%), 마포구(0.15%)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6에서 0.39%로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46%를 기록했다.
경기는 시흥시(0.96%)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장현지구와 하중·하상동 중저가 위주로, 안양 동안구(0.94%)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비산동 위주로 올랐다. 안산시(0.76%), 평택시(0.74%), 군포시(0.71%)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부평구(0.54%)와 미추홀구(0.50%), 계양·연수구(0.4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0.31%→0.32%)과 울산(0.10%→0.13%)이 오름폭을 키웠고, 대전(0.24%→0.22%), 광주(0.21%→0.16%), 대구(0.18%→0.17%)는 상승 폭을 줄였다.
세종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0.14%에서 0.15%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6%에서 0.08%로 오름폭이 커지며 16주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26%에 이어 이번 주 0.39%로 올라 2018년 7월 5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근의 동작구(0.10%→0.13%)와 성동구(0.06%→0.09%), 강남구(0.04%→0.05%)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노원구(0.10%→0.09%), 중랑구(0.03%→0.08%) 등 외곽 지역의 전세도 중저가·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4%에서 0.17%로, 인천이 0.29%에서 0.36%로 오름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