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당일 예약 일정 변경 가능…잔여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 우선 배정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 접종이 10일 시작한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89만4000명이 10일부터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네 번째로 들어온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접종은 이달 20일까지 동네 병·의원 등 지정된 위탁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잔여량이 생기면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배정된다. 고령층의 당일 접종이 어려워질 때는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잔여 백신을 신청한 30세 이상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고령층의 당일 접종이 어려워지면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 신청한 30세 이상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사전 예약한 접종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예약한 의료기관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접종 당일에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하면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의료기관에서 최소 30분 귀가 후에도 며칠 동안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접종 후 4∼28일 사이에 심한 두통, 흉통, 부기 등 이상반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료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