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공개
가수 제시가 넘치는 에너지로 '쇼터뷰'를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엿보게 했다.
7일 SBS 유튜브 채널 모비딕 토크쇼 '제시의 쇼터뷰'(이하 '쇼터뷰')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제시와 조정식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쇼터뷰'는 지금 가장 핫한 인물을 만나는, 예측불허 제시의 토크쇼다.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김영철, 권상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쇼터뷰'를 찾았으며, 최근 '크루엘라'의 엠마 스톤이 화상을 통해 등장해 화제를 모았었다.
먼저 제시는 1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만들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근데 제작진들이 나를 그냥 내버려 뒀다. 근데 그게 잘 된 거다. 사실 길어도 3, 4개월 갈 줄 알았기 때문에 1주년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제시는 방송 초반을 회상하며 "내가 내 쇼를 한다는 목적으로 시작을 했지만, (처음에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며 "특히 조정식 아나운서가 나오니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도 의아했다. 하지만, 조정식 아나운서를 막상 만나고 나니 호흡이 좋더라. 한국말이 부족하기도 한데 그걸 채워준다"고 함께하는 조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며 몰랐던 자신의 모습도 발견했다. 그는 "인터뷰에 임하는 출연자가 쑥스러워하고 말이 없거나 불편해할 때가 있다. 편하게 해주는 걸 배운 것 같다. 나도 이런 면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사람으로도 많이 성장하는 것 같고, 하면서도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주년을 맞은 만큼, 더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사실 가끔은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이거 하고, 음악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운을 뗀 제시는 "하지만 '쇼터뷰'가 없으면 어떤 재밌는 걸로 팬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 1년은 더 가보자 싶다. 이제 막 시작인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더 새로운 콘텐츠, 더 철든 제시로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제시 그 자체를 꼽아 훈훈함을 조성했다. 그는 "내가 아닌, 누가 와도 제시와 하면 재밌었을 것이다. 어떤 게스트가 와도 제시와 케미가 잘 맞다"고 했으며, 제시는 "나는 조정식 오빠에게 더 고맙다. 처음에는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정말 유머가 좋다. 사람 자체도 좋다.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제시는 "정말 훌륭한 MC들이 많다. 나는 그냥 하는 거다. 하지만 내가 나답게 하는 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닌 '쇼터뷰'를 누가 할까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에 대해서도 "나답게 하겠다. 나도 한국이로 34살이다.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하면서도 선을 지키겠다.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시의 쇼터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