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396억·547억 '사자'
미국 조기 긴축 우려 완화 영향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월에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9p(0.19%) 오른 3246.3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p(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3263.57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점인 지난 1월11일의 3266.23에 바짝 다가섰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6억원, 5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인은 952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다.
코스피의 장중 최고치는 지난 1월 11일 기록한 3266.33이다. 코스피의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3249.30이다. 코스피가 현재 수치로 마감할 경우 약 한 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9종목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39%), 네이버(1.26%),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카카오(1.21%), 현대차(1.45%), 삼성SDI(0.32%), 셀트리온(0.19%) 등이 줄줄이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8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p(0.05%) 상승한 988.05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p(0.16%) 오른 989.16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58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7억원, 21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카카오게임즈(1.25%), CJENM(0.42%), 씨젠(2.23%) 등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0.39%), 펄어비스(1.74%), 에이치엘비(0.45%), SK머티리얼즈(0.60%), 알테오젠(1.14%)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안도감, 백신 접종 속도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가속화 기대감이 주중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조기 긴축 우려가 해소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 5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3만4756.3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4229.8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1만3814.49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