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 역량 활용해 세계 백신 공급 확대”

WTO 오타와 그룹 통상장관 화상회의…코로나19 등 보건 의제 논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WTO 오타와그룹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대 방안, WTO 내 지식재산권 일시적 유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활용해 세계 백신 공급 확대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26일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오타와 그룹 통상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타와 그룹은 WTO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의장국)와 호주, 일본, 영국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이번 회의에서 오타와 그룹 통상장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오타와 그룹이 WTO에 제안한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 확대’를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대 방안, WTO 내 지식재산권 일시적 유예 등 보건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코로나19 조속한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의 세계적인 생산·공급 확대가 중요하다”며 “세계 2위의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활용해 백신 공급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유예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보호는 혁신의 근간으로 존중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만큼 우리도 건설적으로 참여해 백신 생산 증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