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115억·1141억 쌍끌이 '매수'
코스닥 0.43% ↑...개인 홀로 '사자'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170선을 회복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5p(0.26%) 상승한 3179.67p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63p(0.27%) 오른 3152.93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11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이 홀로 126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8% 오른 8만200원을 기록하며 ‘8만전자’를 회복했다. 네이버(1.12%), 카카오(0.85%), 현대차(0.44%), 기아(0.86%)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41%), LG화학(4.04%), 삼성SDI(0.93%), 셀트리온(0.5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4.15p(0.43%) 오른 966.22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홀로 935억원을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 44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셀트리온제약(0.07%), 에코프로비엠(1.43%), 카카오게임즈(1.17%), 씨젠(1.00%), CJENM(3.9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25%), 펄어비스(0.17%), 에이치엘비(0.90%), SK머티리얼즈(0.13%)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는 지표 부진을 '경기 과열 우려 완화 혹은 연방준비제도 조기 정책 정상화 가능성 하락'이라는 긍정적인 재료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주택 및 소비 지표 부진을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인 배경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 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52p(0.24%) 하락한 34,31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2p(0.21%) 떨어진 4,188.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0p(0.03%) 밀린 13,657.17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