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모집에 890억 쏠려
만기 앞둔 사모채 차환 사용
이지스자산운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회사채 모집 흥행 덕에 2배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200억원 규모의 2년물 ESG 회사채(제7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4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애초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890억원의 자금이 쏠렸기 때문이다.
ESG 회사채 신용등급은 'A-'이며, 만기는 2년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 2.9~3.4%를 희망 금리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은 KB증권이 주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최종 발행액을 400억원으로 증액했고, 금리를 연 3%로 확정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2019년 5월에 발행된 제3회 무보증 사모사채(500억원 규모)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증액분 또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