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1년 4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공개
주식·회사채 24조9천억 증가폭 둔화…CP·단기사채↑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발행 규모가 대규모 기업공개와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감소했다. 다회사채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 발행이 본격화되면서 규모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2021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살펴보면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2504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972억원이 급감했다. 기업공개(IPO)는 전월과 비교해 1조1330억원(91.8%)이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도 149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642억원(96.9%)이 줄었다.
다만 회사채 발행규모가 총 24조6609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2899억원(34.2%) 급증했다.
주식·회사채를 통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의 규모는 24조9113억원으로 전월 대비 4927억원이 증가했다.
발행실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회사채 규모는 8조868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260억원이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 자금이 확대됐다.
신용등급이 AA등급 이상 채권 발행은 전월 대비 290.8% 증가하면서 우량물 비중이 79.7%로 커졌다.
금융채는 14조261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25억원이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1조4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200억원이 증가했고, 은행채도 3조6500억원으로 1600억원이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9조2015억원으로 전월 대비 8425억원이 증가했다. 신용카드사는 금융채 발행을 축소한 반면 증권사는 대폭 확대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전월보다 1386억원이 줄어든 1조5314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총 131조30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8591억원이 급증했다. CP는 전월보다 4조7065억원이 증가한 31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사채는 전월대비 11조1526억원이 증가한 99조5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단기사채는 82조7950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