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서 발원한 황사, 서울 등 중부지방 덮쳐…전국 확대 예정

수도권·충청권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등 대부분의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매우 나쁨'을 보인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길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뉴시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이날 오전 서해5도와 서해상을 시작으로 오후 3시 기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관측됐다.

이 시각 주요 지점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연평도 211㎍, 백령도 186㎍, 북격렬비도 183㎍, 관악산 127㎍, 속초 125㎍, 서울 112㎍, 서청주 104㎍, 수원 72㎍이다.

황사는 점차 남동진하면서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이며, 강원권과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도 밤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