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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기 제주맥주 대표 “성공적 IPO로 국내 4대 맥주회사 자리매김”


입력 2021.05.10 13:23 수정 2021.05.10 13:29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크래프트 맥주 시장 점유율 28%…연평균 148% 매출 성장률

뉴욕 1위 맥주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 확보

1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제주맥주 IPO 기자간담회에서 문혁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성공적인 IPO 이후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수입·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제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제주 위트 에일’ 출시와 함께 시장 진입 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은 5.1%에 불과했지만 2020년 28.4%로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35억원으로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문 대표는 “다양한 제품 패키지 확보와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며 “현재 크래프트 맥주 회사 중 케그(Keg), 병, 캔 모두 생산 가능한 패키징 설비를 도입한 곳은 제주맥주 뿐이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맥주는 지난해 주세법이 개정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가장 먼저 편의점 ‘4캔 1만 원’ 카테고리에 진입했다. 또 ‘타 주류 제조장에서의 위탁 제조 허용’ 등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기회로 삼아 맥주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주세법 등 관련 규제 완화로 주세 부담이 현저히 감소했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구축 할 수 있게 됐다”며 “완화된 규제 환경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각지의 생산 시설을 활용하고 있는 만큼 제품 공급량 확대를 통해 신규 수출 지역 확대 및 매출액 증가 관련 목표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맥주는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 제주맥주는 이러한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1위 맥주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과 한국 맥주 시장 대비 4배의 규모를 가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2021년 이후 중국,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진출에 시동을 걸 예정”이라며 “제주맥주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맞는 혁신적인 사업 전략 실행을 통해 맥주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회사로의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원에서 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42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되며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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