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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통매각 최우선 추진...매수자 물색 중


입력 2021.05.09 09:16 수정 2021.05.09 09:2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그룹내 M&A팀과 CGMK서 진행

연내 매각절차 마무리할 듯

한국 씨티은행 사옥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금융 부문의 ‘통매각’을 최우선으로 매수자를 찾는 작업에 돌입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15일 소매금융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부문 전체 매각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씨티그룹 내 인수합병(M&A)팀과 국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CGMK) 2곳을 통해 인수 의향서(LOI)를 받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지난달부터 지점을 잇달아 방문,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전체 매각, 일부 매각, 단계적 폐지 등 3가지 옵션 중 전체매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직원과 조직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며 "앞으로 3~4주 정도 매수 의향자를 살펴보는 데 집중해야 할 기간"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씨티은행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모든 실행방안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늦지 않게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단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200만원 수준인 높은 인건비와 1조~2조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매각가격이 변수로 꼽힌다. 인수 후보로는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O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씨티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고 연 최대 2%(세전) 정기예금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고객과 자금 이탈을 방지해 ‘몸값’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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