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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공천 공정했나 돌아봐야"…우원식·홍영표 "계파 갈라치기냐"


입력 2021.04.27 03:00 수정 2021.04.26 22:4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합동연설회 ‘공천’ 발언 두고 禹·洪 발끈

송영길 "공천 공정했는지 돌이켜봐야"

우원식 "당 선출직 공직자 모욕하는 것"

홍영표 "宋 때문에 계파 논쟁 불거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기호순),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계파 논쟁으로 얼룩지고 있다. '무계파'를 선언한 송영길 후보가 당 공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우원식 후보가 "계파 갈라치기"라고 반박하면서다. 친문 주류로 통하는 홍영표 후보도 "한동안 사라졌던 계파라는 말이 돌아왔다"며 송 후보를 탓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나선 송 후보는 "민주당이 꼰대 정당이 아니라 청년이 희망을 다시 보는 민주당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송영길을 선택하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이 원칙, 우리 민주당이 그동안 지방선거 후보 선출 과정이나 국회의원 후보 선출 과정에서 과연 기회가 그리고 결과가 공정하고 평등하고 정의로웠는지 돌이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에 헌신하면 헌신짝이 되어버린다는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평소에 당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민한 사안인 공천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됐다.


실제 우 후보는 연설회를 마친 뒤 입장을 내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우리당은 지난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큰 잡음 없이 공천을 해왔다"며 "송 후보의 발언은 당의 후보로 선출돼 국민의 선택을 받은 우리 당의 기초광역의원, 자치단체장, 국회의원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송 후보는 오늘 '다 하나로 모아 강한 민주당, 원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계파가 있다'고 하고 있다"며 "진정 원팀이 되고 싶다면 니편내편 나누는 언행부터 삼가라"고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홍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후보가 무계파를 선언하고 우원식 후보와 저를 계파·파벌에 속한 후보로 몰아세우면서 한동안 사라졌던 계파라는 말이 돌아왔다"며 "대통령 지지율 높을 때는 '가장 친문', 조금 떨어지니 '무계파'다. 좀 더 떨어지면 '반문'으로 가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공과를 물으려면, 180석이라는 역대 최대 승리를 거뒀던 21대 총선의 공부터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경솔한 언행과 책임 전가로는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수 없다. 아니 더 큰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송 후보를 거듭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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