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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성윤은 검찰총장 될 수 없는 사람, 검사도 그만둬야"


입력 2021.04.26 11:18 수정 2021.04.26 11:2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후배들로부터 '당신도 검사냐' 소리 들은 사람"

"검찰농단 도를 넘어 측근 남용으로 수사 받는 중"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 하마평에 오른 것과 관련,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검찰총장은커녕 검사도 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주 권한대행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지검장은 검찰총장이 될 수 없는 사람이다"며 "검찰총장이 아니라 당장 검사를 그만 둬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지검장은 후배 검사들로부터 '당신도 검사냐'는 얘기를 들은 사람"이라며 "검찰농단 수준의 도를 넘는 직권남용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 금지와 관련된 자신의 피의사실 관련해 출석 요구를 4번이나 거부한 특권은 차치하고 청와대의 울산선거 개입 사건, 옵티머스 사건 등 정권에 불리한 사건에 대해 노골적으로 호위무사·행동대장 역할을 두 팔 걷어붙이고 해온 사람"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축출에도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 심사대상 자료를 제출한다. 검찰 내에선 이 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 검찰 밖에선 김오수·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과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29일 총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한다. 친정부 인사로 평가 받는 이 지검장이 압축 후보군에 들어갈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주 권한대행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검찰총장 요건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상관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과연 박 장관이 법조인이 맞는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 어디에도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상관성이 있는 사람을 임명하라고 돼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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