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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고밀개발 2차 후보지 미아·수유 등 13곳 선정…1만2900가구 공급


입력 2021.04.14 11:00 수정 2021.04.14 09:52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역세권 8곳·저층주거지 5곳 선정…준공업 지역은 없어

용적률 56%p 상향해 자력개발 대비 가구수 34.0% 증가

2차 선도사업(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현황.ⓒ국토부

공공복합도심사업 2차 사업후보지역으로 강북구 미아 역세권,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 옛 수유 12구역 등 총 13곳이 선정됐다. 해당 지역에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약 1만2900가구 규모 주택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2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14일 발표했다. 선정된 13개 후보지는 강북구 11곳 동대문구 2곳이다.


입지 특성별로 보면 ▲미아역 동측 ▲미아역 서측 ▲미아사거리역 동측 ▲미아사거리역 북측 ▲삼양사거리역 인근 ▲수유역 남측1 ▲수유역 남측2 ▲용두역·청량리역 인근 등 역세권이 8곳이 선정됐다.


저층주거지는 ▲옛 수유12구역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옛 미아16구역 ▲삼양역 북측 ▲청량리동 주민센터 인근 등 5곳이다. 준공업 지역은 따로 선정되지 않았다.


2차 후보지는 강북구, 동대문구에서 제안한 23곳 후보지(역세권 15곳, 저층8곳)에 대해 입지요건(범위・규모・노후도 등), 사업성요건(토지주 추가수익, 도시계획 인센티브)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


해당 후보지들은 사업성이 낮아 민간 개발 가능성이 낮거나 추진주체의 부재로 개발이 정체되며 노후화가 가속화된 지역이다.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과 강북구 수유동 저층주거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들이 계획대로 개발되면 총 1만29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선도 후보지 13개 구역 평균 사업효과.ⓒ국토부

국토부가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에 대한 사업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인센티브를 통해 개발을 하게 되면 기존 자력개발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가구수도 구역별 평균 약 251가구(34.0%) 증가했다.


또한,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예측됐으며,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8.2%p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지는 향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등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해 속도감있게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080+ 주택공급방안 관련 후보지를 순차적으로 지속 발표해 나갈 예정으로, 지난달 31일 1차 발표된 후보지들에서 주민동의서가 벌써 제출되는 등 주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발표되는 선도 후보지들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80+ 대책(2.4) 발표 이후 공급기대 확산으로 매수심리가 진정되고, 주요지표(가격·거래량·매물·매수우위지수)에서도 시장안정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보궐선거 전후 규제완화 기대 등으로 인한 시장불안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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