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50억 유상증자…두 달새 150억 자본확충

2월 100억원 증자 이후 두 번째…시스템 투자 목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토스증권 본사 입구 전경. ⓒ토스증권

토스증권이 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난 2월 1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두 달 만의 추가 자본확충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8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50억원 규모 주주배정(비바리퍼블리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정보기술(IT) 시스템 투자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지난달 15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정식 출시하면서 지난달 공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현재 57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총 62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출시 한 달 만에 약 28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한 토스증권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인프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18일 금융위원회에서 증권업 본인가를 받아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신규 증권사로 등록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시스템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