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남성이 아내가 바람을 피울까봐 아내의 성기를 꿰매버린 잔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영자 신문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피해자는 24세 여성으로,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람푸르의 한 마을에서 운전사인 남편 쿠마르(25)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쿠마르는 아내에게 자신 외에는 그 누구와도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정절에 대한 맹세를 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아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갑자기 쿠마르는 아내의 손과 다리를 밧줄로 묶어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든 뒤 준비해뒀던 알루미늄 실과 바늘을 이용해 아내의 성기를 꿰매기 시작했다.
기겁한 아내는 쿠마르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쿠마르는 계속해서 바늘로 꿰맸고, 아내는 죽을 듯한 고통에 애원과 실신을 반복했다.
끔찍한 짓을 마친 쿠마르는 실신한 아내를 두고 나가버렸다. 겨우 정신을 차린 여성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의 엄마가 집으로 황급히 도착해 여성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치료를 받았다.
용의자 쿠마르는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쿠마르는 추수나 탈곡에 쓰이는 곡식 수확기 운전사로, 수확기에는 며칠 동안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일을 해야만 했다. 그런 탓에 그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시간 동안 아내가 분명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할 것이라고 의심했다.
또한 쿠마르는 경찰에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남편은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경찰에게 진술하며 남편의 발길질로 유산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 이유 없이 내가 바람을 핀다고 의심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은 3만3천977건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