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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맹공'도 안 먹히네…김영춘·박형준 지지율 격차 더 벌어졌다


입력 2021.03.22 15:44 수정 2021.03.22 16:0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가덕도 신공항 안 먹히고 엘시티도 안 먹히고

김영춘 28.6% vs 박형준 51.2%…격차 22.6%p

野 "부산시민들이 네거티브 일삼는 與에 경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오른쪽)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등록신청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가덕도 신공항 효과'를 못 본 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해운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과 이명박(MB)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 딸 입시 비리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율 반등에는 좀처럼 효과가 없는 모습이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급기야 지난 17일 박 후보가 거주하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앞으로 달려가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9~20일 설문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51.2%,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28.6%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6%p에 달했다. 기타 후보 지지는 1.2%,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5.0%였다. 박 후보는 48%를 기록했던 지난 6~7일 조사보다 3.2%p 올랐지만, 32.5%였던 김 후보는 3.9%p 하락했다.


부산 지역 유권자들이 선택한 선거 주요 변수는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15.3%), 부동산 정책 공약(15.2%), LH 직원 땅 투기 의혹(15.0%), 후보 개인 비리 의혹(11.2%),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10.7%) 순이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뷰가 국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부산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55.1%, 김 후보는 31.5%로 집계됐다. 박 후보가 김 후보를 23.6%p나 앞선 것이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박 후보가 64.6%, 김 후보가 26.1%로 나타났다.


이번 보선 최대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31.4%)가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LH 땅 투기 의혹(17.5%), 가덕신공항 건설 (12.2%),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10.5%), 국정원 사찰 의혹(2.6%) 순이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민생 파탄과 부동산 정책 실정, LH 사태 등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박형준 흠집 내기'에 집중하며 '남탓 전략'을 구사하다가 역풍을 입은 것"이라며 "정책 대결이 아닌 네거티브만을 일삼는 민주당에게 부산시민들이 경고한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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