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의결권 자문사 ISS, 금호석화 주총 회사측 안건에 '모두 찬성'


입력 2021.03.14 13:13 수정 2021.03.14 13:1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회사측 안건에 "장기적으로 회사 지배구조에 나은 방향"

박철완 주주제안 대해선 "너무 과한 주장, 회사에 과도한 재무적 부담"

ISS 안건 요약ⓒ금호석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금호석화 측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 전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박철완 측의 이익 배당안, 사내·외이사 선임을 요구한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해 약 30%에 이르는 외국인 의결권 지분 향방을 가를 싸움에서 회사측이 기선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화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 및 이사회 후보 안건이 향후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지배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사회 구성과 관련한 박 상무 측의 주장은 대체로 "너무 과격하고(too aggressive)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재무제표 및 이익 배당 승인 안건에 대한 분석에서 금호석화의 TSR(Total Shareholder Return, 총주주수익률)과 이익 창출 능력이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박상무 측이 제안한 배당안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무리한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배당 정책과 높아진 배당 성향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관 변경에 대해서 ISS는 “회사 측에서 제안한 정관 개정은 CEO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함으로써 이사회의 책임과 독립성을 충분히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찬성 권고 근거를 제시했다.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에 대해서도 ISS는 금호석유화학의 사내이사 후보인 백종훈, 사외이사 후보인 황이석, 최도성, 이정미, 박순애의 선임 안에 모두 찬성했다.


특히 이정미, 박순애 여성 이사 후보 2인이 포함되는 부분에서는 이사회가 더욱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석화는 ISS 보고서와 관련해 “권위있는 의결권 자문사 ISS가 회사측 안건에 100% 찬성을 던진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ISS 외에도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를 통해 회사 측 제시 안의 합리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