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원 폭설에 교통사고 53건…사망 1명·부상 94명


입력 2021.03.02 08:51 수정 2021.03.02 08:5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오후까지 10∼40cm 폭설 계속…추가 피해 우려

지난 1일 강원 속초 미시령 도로에 차량들이 폭설에 갇혀있다. ⓒ뉴시스

지난 1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 수백대가 고립되고 눈길 교통사고 수십 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보고된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양양방면 행치령터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가 사고 수습 도중 뒤에서 오던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94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경상으로 파악됐다.


다만 눈길 교통사고는 안전사고로 분류돼 직접적인 폭설 피해로 집계되지 않는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하조대·양양 IC의 소통이 이날 오전 2시께 재개되면서 전날 밤보다 통제구간이 3곳 줄었지만 고성 군도 1호와 8호, 인제 군도 3호, 평창 군도 15호, 강릉 군도 12호, 춘천도시계획도로, 포천 국지도 56호 등의 일부 구간이 여전히 막혀 있다.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최소 수백대 이상이 눈길에 갇혀 수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밤늦게서야 통행이 재개되면서 고립에서 벗어났다. 항공기는 김포·김해·제주·울산·원주·양양·포항 등에서 81편이 결항했다.


이밖에 태백산, 설악산, 북한산, 소백산, 오대산 등 8개 국립공원 197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