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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본소득 만능론은 틀렸다"…이재명에 일침


입력 2021.02.24 09:12 수정 2021.02.24 09:1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1년에 50만원' 이재명 기본소득 정면 비판

"예산 있다면 위기가정·노인 지원이 우선"

대선경선 도전 관련해선 "재판 중" 선긋기

"경남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싶다"고도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기승전 기본소득, 기본소득 만능론은 틀렸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을 세웠다.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지사는 "한정된 재원과 예산을 가지고 어디에 먼저 투자를 할지 그게 정책이 아니냐. 기승전 경제가 중요하지 기승전 기본소득은 아니고, 그 하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지사가 제안한 첫 기본소득이 1년에 50만 원"이라며 "1인당 4만 원씩 주는 게 더 급한 거냐. 아니면 기초연금 대상자들에게 두 배를 드리고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1위인데 그분들에게 조금 더 드리는 게 훨씬 더 급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기본소득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지금 기본소득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건 적절치 않다"고 거듭 이 지사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능력이 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민주당의 미래, 집권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쟁하는 모습이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본인의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아직 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무죄를 전제로 어떻게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지금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 정치인으로서 꼭 하고 싶은 게 뭐냐면 부·울·경 메가시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남도지사로서 4년 만에 결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경남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싶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성공시키는 게 저에게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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