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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 사고...다리 복합골절 수술


입력 2021.02.24 08:39 수정 2021.02.24 08: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A에서 차량 몰고가다 완만한 경사지에서 6m 이상 굴러

생명에 지장 없지만 또 수술...재기까지 상당 시간 소요 전망

사고 발생한 타이거 우즈 차량. ⓒ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차량 전복 교통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고 있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각) 오전 7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자신의 차량(GV80SUV)을 몰고 가다 사고를 당했고, 앰뷸런스에 실려 UCLA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우즈의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완만한 경사지에서 6m 이상을 굴렀다. 전복된 상황에서도 차가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았지만 차량 잔해가 흩어져 있는 현장을 보면 사고의 강도를 알 수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다리에 복합골절을 당해 수술 중이라 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보안관은 차량이 크게 파손돼 차량절단장비를 이용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꺼냈다. LA타임스는 “우즈의 차량이 과속 상태로 질주하다 균형을 잃고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2009년에도 차량을 운전하다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2월에는 다섯 번째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도 쾌유 기원 메시지를 보낼 만큼, 우즈는 골프계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선수다. 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한 2019시즌, PGA 투어 통산 최다승(82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5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등으로 코스에서 챙긴 상금만 1300억원이 넘는다.


올해로 46세가 된 우즈는 최근 10년 동안 허리와 무릎 수술만 10차례 가까이 받았다. 신체적으로 하락세인 나이에 또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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