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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우승! 오사카 나오미, '오사카 시대' 열다


입력 2021.02.20 21:06 수정 2021.02.20 21:1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호주오픈 결승에서 브래디에 2-0 완승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4회 우승

오사카 나오미 ⓒ 뉴시스

오사카 나오미(23·세계랭킹 3위)가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오사카 시대’를 열었다.


오사카는 20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서 펼쳐진 ‘202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래디(25·세계랭킹 24위)를 세트스코어 2-0(6-4/6-3)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 275만 호주달러(한화 약 24억원)을 챙긴 오사카는 오는 2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위로 뛰어오른다.


지난 18일 4강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1위)를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오사카는 예상대로 트로피를 안았다.


4-4까지 맞서다 브레이디의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1세트를 따낸 오사카는 197km의 서브를 내리 꽂으며 브래디를 압박했다. 2세트 들어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낸 오사카는 브래디를 상대로 4게임을 연달아 가져왔다.


이후 오사카는 브래디의 포기하지 않는 수비에 막혀 주춤했지만 파워를 장착한 서브로 주도권을 잡은 뒤 코너를 찌르는 공격으로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브래디는 지난해 US오픈 4강에 이어 이번에도 또 무릎을 꿇었다.


2020년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이어 2021년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을 연거푸 제패한 오사카는 커리어 통산 4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오사카가 아시아 선수로는 ‘그랜드슬램 4회 우승’이라는 최초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근 4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포함 21연승을 질주한 오사카가 말그대로 '오사카 시대'를 열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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