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을 유지하고 대형건설주 중심의 비중확대를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문준 연구원은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건설주는 작년 4분기부터 반등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KB증권에서는 적어도 금년 상반기까지는 건설업종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서 업종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나타난 대형건설사들의 주택시장 점유율 확대가 당분간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이후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정부의 부동산 공급정책 전환과 금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각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택공급 총량 증가를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오는 4일이나 5일 정부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과 관련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만약 공급대책의 강도나 현실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업종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는 흔들림 없이 대형건설주 위주의 비중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거론되고 있는 국토부의 공급 대책이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들의 도시정비사업 활성화 정책 모두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공급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이 지역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대형 건설사의 경우 향후 공급측면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의 주택공급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올해부터 나타날 대형건설사의 이익증가가 중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