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극 지지…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 노력
부산·일본 규슈 잇는 '한일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할 것
부산을 '아시아 미래 금융도시'로…돈과 사람 몰리는 곳으로
오거돈 성범죄 등으로 부울경 후퇴…미래형 후보 내놓을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을 찾아 현장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의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과거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기존 틀을 그대로 두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정책으로 부산의 복잡한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새로운 틀을 구축해 과감히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의 틀을 대전환하여 신성장 차세대 산업을 발전시키고 도시재생을 통해 부산지역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비전으로 아시아 최고의 항만도시 부산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담아 대한민국 성장엔진 부산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하는 '뉴부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첫째로 부산을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물류 교통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도시항만 기능을 부과하기 위해 하늘, 바다, 땅길을 연결해 글로벌 물류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막대한 고용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부산재도약의 계기가 될 세계엑스포 유치와 연계된 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공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기술과 민간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며 지능형 스마트 물류체계를 하루빨리 완성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며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하게 연결할 것이고 남북 내륙 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며 부산신항, 김해항 고속도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도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야말로 사통팔달, 하늘과 땅·바다의 모든 길이 부산으로 통할 수 있도록 하여 사람과 물류가 몰려드는 세계적 교통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며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과효과 54조 5천억원, 고용유발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중국, 유라시아 대륙, 일본을 잇는 물류집결지로 부산의 전략적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2030 세계 방문의 해'를 반드시 유치해 부산이라는 브랜드가치를 세계화하고 고부가가치 영상미디어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부산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법적·제도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더해 "부산을 '아시아 미래 금융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이점을 살려 아시아 미래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며 '부산 경제 금융특구 지정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입주기업에 대해 입주 후 10년 간 법인세 전액을 면제하고 노동 관련 특례를 확대하는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산업은행 같은 정책금융기간을 이전시켜 명실상부 금융특구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려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청년이 살고싶은 부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부울경은 우리경제의 핵심동력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등으로 후퇴하고 있다"며 "부산을 새롭게 성장시킬 비전과 청사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결합돼야만 빛을 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오늘 말한 부산 비전을 구체화시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 공약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아울러 능력있는 후보를 검증하고 또 검증해 부산을 세계 최고수준의 해양도시로 키워낼 역량 있는 미래형 후보를 부산시민에 내놓을 것임을 약속 드리겠다"고 거듭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