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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NASA 인턴 3일 만에 새 행성 발견…방탄소년단 행성?


입력 2021.01.23 14:34 수정 2021.01.23 18:1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데일리메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고교생이 입사 3일 만에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고교생 울프 쿠키어(17)는 지난해 여름 방학 메릴랜드 주(州)에 있는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지 3일 만에 'TOI 1338 b'라는 새 행성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우주 망원경 'TESS(외계행성 탐색 위성)'로 별 밝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두 개 이상의 별이 서로 공전하는 곳에서 미묘한 빛의 변화를 찾아내야 했다.


ⓒ데일리메일

그런데 울프는 근무 3일 만에 쌍성계에서 두 개의 별의 빛을 차단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일식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울프는 이를 NASA 연구팀에 보고했고 연구팀은 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울프의 관측을 바탕으로 쌍성계 안쪽에 있는 TOI 1338 b 행성을 발견했다. TOI 1338 b는 지구보다 6.9배 정도 크고 지구에서 약 1300광년 떨어져 있다. 두 개의 별 주위를 공전하는 최초 외계 행성이다.


ⓒ트위터

새롭게 발견된 TOI 1338 b 행성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BTS) 유니버스'의 사운드 트랙 커버 삽화 중 하나처럼 보인다" "BTS 월드(World)를 닮았다" "방탄소년단 행성"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울프는 지난 6일 시카고대 등 대학 연구팀과 함께 하와이에서 열린 미 천문학 학회에서 행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울프는 프린스턴대 천체물리학과에 합격했지만 아직 진학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BBC

울프는 천체물리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세계(행성)를 발견하고 오히려 겸손해졌다"며 "NASA 인턴은 큰 기회였고 앞으로도 그곳의 멘토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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