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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추미애 후임에 박범계 내정…환경 한정애·보훈 황기철 발탁


입력 2020.12.30 14:31 수정 2020.12.30 15:0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朴, 윤석열 사법연수원 동기 주목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 예정

(왼쪽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박범계(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신임 환경부 장관에는 한정애(55) 민주당 의원을,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63)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으로 혼란을 빚은 추 장관은 결국 교체 수순을 밟게 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로, 2013년 11월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징계를 받자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위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국정감사에서는"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며 윤 총장을 몰아세워 주목받았다.


정 수석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정 수석은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두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신임 국가보훈처장으로 31일 임명한다.


정 수석은 황 처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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