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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7.8%로 소폭 반등…30대·서울 이탈 심화


입력 2020.12.30 11:00 수정 2020.12.30 10: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윤석열 국면' 해소 분위기에 지지층 결집

부정평가도 57.2%로 하락…격차 19.4%p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35%대였던 역대 최저치를 벗어났다. 60%에 육박했던 부정평가도 하락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국면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본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 주만에 최저치(35.2%)를 벗어난 37.8%(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14.2%)다.


부정평가는 전주(59.9%) 대비 2.7%p 하락한 57.2%(매우 못함 39.9%, 못하는 편 17.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4.7%p에서 19.4%p로 다소 좁혀졌다.


이는 지지층의 결집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30일 통화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지지층이 많이 이탈했다"며 "최근 문 대통령이 윤 총장 징계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면서 '해소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자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긍정평가가 올랐다. △18세 이상 20대 28.7%(1.0%p↑) △30대 34.8%(4.1%p↓) △40대 50.5%(5.5%p↑) △50대 43.9%(6.3%p↑) △60세 이상 32.4%(2.6%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1.2%(2.3%p↓) △30대 61.7%(4.3%p↑) △40대 46.5%(5.8%p↓) △50대 53.4%(6.2%p↓) △60세 이상 62.0%(2.0%p↓)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8%, 부정평가는 57.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는 서울의 민심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30.3%로 전주 보다 6.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8%p 올라 62.3%를 기록했다.


이 외 지역의 긍정평가는 모두 오르거나 전주 조사와 같았다. △경기·인천 35.9%(3.0%p↑) △대전·충청·세종 44.1%(8.1%p↑) △강원·제주 46.3%(4.8%p↑) △부산·울산·경남 35.1%(9.1%p↑) △대구·경북 23.6%(-) △전남·광주·전북 66.0%(3.9%p↑)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경기·인천 60.3%(1.2%p↓) △대전·충청·세종 49.8%(6.4%p↓) △강원·제주 53.8%(-) △부산·울산·경남 60.3%(8.7%p↓) △대구·경북 72.4%(2.9%p↓) △전남·광주·전북 26.9%(9.7%p↓)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36.4%(3.9%p↑), 여성의 긍정평가는 39.1%(1.2%p↑)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남성과 여성 각각 60.4%(4.7%p↓), 54.1%(0.7%p↓)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별로는 긍정평가가 각각 △더불어민주당 84.4% △국민의힘 1.0% △정의당 28.9% △국민의당 11.0% △열린민주당 64.1% △기타정당 16.9% △지지 정당 없음 18.4% △응답 유보 21.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별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11.7% △국민의힘 96.0% △정의당 54.8% △국민의당 86.1% △열린민주당 29.8% △기타정당 79.2% △지지 정당 없음 75.3% △응답 유보 56.1%다.


한편, 문 대통령의 올해 지지율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리더십'이 주목받으면서 긍정평가는 5월 2주차에 61.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7월 1주차에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상황)' 됐고, 부동산 정책 논란, 수해 피해, 법검 갈등 장기화, 코로나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12월 4주차에 역대 최저치(35.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월 1주차에 32.0%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오름세를 보이면서 12월 4주차에 5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7%로 최종 103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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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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