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1일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쌍용차는 회생절차를 통해 기존 채무를 동결한 상황에서 ARS(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와의 조속한 협의를 도모해 진행 중인 투자유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신속히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도 "쌍용차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부품 협력사 애로 해소 체계를 가동하겠다"면서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정책금융 프로그램 활용 및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쌍용차 협력업체의 자금 애로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에도 매각협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대주주 마힌드라와 관련 이해당사자, 국내외 채권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하여 좋은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 1650억원을 갚지 못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의 기업 회생 신청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2009년 1월 기업회생을 신청한지 11년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