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 유승준 겨냥한 듯한 글 올려
"안쓰러웠지만 자업자득, 잘 살아라"
유승준이 '유승준 방지5법'과 관련해 격앙된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작곡가 김형석이 그를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김형석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 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그가 말한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 유승준을 지목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김형석이 남긴 글은 하루 전인 지난 19일 유승준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후에 작성된 것이며, 그는 과거 유승준의 앨범 'For Sale'의 타이틀곡 '나나나'와 앨범 'Now Or Never'의 수록곡 '슬픈침묵' 등을 작곡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유승준은 해당 영상에서 "제가 공공적의 적이냐. 제가 살인했냐. 강간했냐. 제가 아동 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에 들어오는 걸 이렇게 막으려고 난리 법석이냐"라며 격분했다.
특히 병역 기피 논란과 관련해 "그래! 나 약속 지키지 못했다. 그게 죄냐. 너네는 평생 너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라는 황당한 발언으로 대중들을 분노케 했다.
또한 유승준은 눈물을 글썽이며 "제가 정치 발언을 하려는 게 아니다. 정치에 제가 휘말렸다. 할 말은 해야겠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내 곧 "지금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저번 총선 때 부정선거 안 한 거 같냐? 부정선거 인정 못 하겠냐?" 혹은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 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라 일 하시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들을 보면서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거 아니냐" 등 정치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유승준의 이 같은 행보가 연일 화제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유승준 방지5법'은 유승준 덕분에 홍보 효과 제대로 보네"라며 실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