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2살과 3살 남아 두 명을 쓰레기장 같은 집에 방치한 채 집을 나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마르샤 오르티즈(27)가 남아 2명을 파리들과 때 묻은 침상에 둘러싸인 더러운 방 안에 방치해 경찰에 체포됐다. 한 아이가 2층 창문에 매달려있던 것을 본 이웃이 신고 한 것.
경찰 조사 결과 오르티즈는 아무도 없는 집에 어린 아이들을 방치한 채 오전 5시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은 추수감사절이었던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한 아이는 벌거벗고 있었으며 영양 상태가 나빠 보였고, 다른 아이는 빨간색 티셔츠만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말 비참한 상황이었으며, 지금껏 본 가정집 중 최악이었다. 수백 마리의 파리들이 집안을 날아다녔다"면서 "침실로 들어서자마자 너무 더러워 배탈이 날 지경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르티즈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을 방치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녀가 대신 애완용으로 키우는 고양이와 거미들에겐 별일이 없는지 더 걱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르티즈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마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