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을 하면 안된다" 44.6%로 나타나
민주당, 박영선 13.6 박주민 10.3 추미애 7.7
범야권, 오세훈 17.6 안철수 15.9 금태섭 8.4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과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의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보궐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원하는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라는 응답이 37.9%, 국민의힘이라는 응답이 34.5%로 여야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올해 4·15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석권했으며, 현재 서울 25개 구청장 중 24개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여야의 오차범위내 팽팽한 대결로 나타난 것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따른 궐위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다, 민주당이 당헌을 뒤엎고 공천을 하는 것에 따른 정치적 비판도 뒤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물은 결과 "공천을 하면 안된다"는 응답이 44.6%,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은 39.3%였다.
한편 여야의 후보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범여권 후보군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범야권 후보군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영선 장관은 민주당 후보로 13.6%의 지지를 얻어 선두였다. 그 뒤로 박주민 민주당 의원(10.3%), 추미애 법무부 장관(7.7%),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6.6%), 우상호 민주당 의원(4.5%) 순이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범야권 후보로 17.6%의 지지를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9%로 그 뒤를 이었으며,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8.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